한겨레 신문에 게재되었던 박시익교수의 풍수칼럼입니다

2004/11/11 (18:20) from 211.48.246.206' of 211.48.246.206' Article Number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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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잘되는 이유는?
풍수로 본 부동산 (8) 한겨레신문 2002.11.5

백화점이 잘되는 이유는

쇼윈도· 창문 없기 때문

최근에는 백화점이 여러 종류의 상점들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점포로 인정받고 있는데 풍수지리적으로 봐도 그럴 만한 요인이 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건물에는 각 매장에 쇼윈도나 창문이 전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백화점과 같이 쇼윈도나 창문이 없는 점포 안에서는 손님들이 여러 종류의 상품을 잇달아 구경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필요하지 않던 물건도 실내 분위기에 이끌려 즉석에서 구입하게 되는 일이 많아진다. 창문이 없는 백화점에서 이런 구매 충동력은 일반 점포보다 커지게 된다.

반면, 시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점포에는 쇼윈도와 창문이 있다. 이런 점포에서는 손님들이 상품을 구경하다가도 창밖을 지나가는 사람과 차량들로 인해 산만해지기 일쑤여서 구매 충동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된다.

다시 말하면 쇼윈도나 창문이 큰 점포는 버스나 차량들이 통과할 때 주변에 진동이 발생해 사람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차량의 통행은 창문을 통해 점포 내부의 바람도 끌려가게 한다. 점포 안의 실내 압력은 도로 밖의 차량 통행에 의해 떨어지게 되며, 이러한 공간에서 손님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점포 밖으로 나가려는 충동이 생기게 된다. 큰 쇼윈도나 창문이 있는 점포의 영업 실적이 떨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물론 쇼윈도나 창문은 손님들이 바깥에서 상품을 잘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구실 이외에 점포 내부의 채광과 환기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다.

이에 반해 창문이나 쇼윈도가 없는 백화점이나 대형건물 지하에 자리잡은 점포는 대낮에도 조명을 위해 전등을 켜야 하며, 환기를 위해 환풍기를 계속 돌려야 한다.

즉 이런 점포는 평상시 대량의 전력 소모가 불가피해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전력소모가 많더라도 점포의 실내 분위기가 좋아져 고객이 많아지고 매출이 늘어난다면 전력 등 관리비용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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