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문에 게재되었던 박시익교수의 풍수칼럼입니다

2004/11/11 (18:13) from 211.48.246.206' of 211.48.246.206' Article Number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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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향집보다 바람 잘 통하는게 좋은집
풍수로 본 부동산 (2)한겨레신문 2002.8.13

햇빛 잘 드는 남향집보다

바람 잘 통하는게 좋은집

예로부터 남향집은 길하다고 여겨져 왔다. 이는 오늘날 아파트에까지 이어져 남향집이 동향이나 서향집보다 더 높은 값에 거래된다. 이에 따라 대단위 아파트일수록 직선형의 병풍 모양을 이룬 남향재치가 일반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향집은 햇빛을 가장 오래 받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력으로 따지고 보면 햇빛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람이다. 빛은 북쪽에서 반사광선으로 실내로 들어와도 무방하지만 신선한 공기는 잠시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과거 풍수이론을 연구 하면서 우리나라의 명당을 두루 조사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전남 고창군 줄포면 인촌리에 있는 인촌 김성수 선생의 생가였다. 인촌의 집안은 대대로 호남의 만석꾼이었다. 그런데 인촌의 생가는 남향집이 아니라 북향집에 북향 대문으로, 북쪽에 바다가 있고 남쪽에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세였다. 인촌 생가가 다른 집들과는 달리 북쪽으로 대문을 내고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뒷산앞물(배산임수)이론에 따른 것이었다.




경남 합천 해인사는 남서향인데, 이처럼 국내의 오래된 사찰들은 하나같이 방향과 관계없이 산을 등지고 물을 향하는 배산임수형 배치임을 볼 수 있다. 서울 창덕궁이 동향집에 동향 대문이고 종묘가 남서향 배치인 것도 모두 같은 원리다.산줄기의 맥에 터를 잡고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배치를 취했던 것이다.

배산임수 배치가 풍수이론상 이상적인 이유는 집의 방향이 바람의 방향과 정반대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즉 신선한 바람은 강물이나 바다가 있는 낮은 지대에서 불어오며, 물을 향해 대문을 배치한 집은 신선한 바람이 집 내부까지 잘 들오게 되는 것이다. 집안으로 신선한 바람이 잘 들어오면 실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그 안의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게 된다.

따라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파트든 단독주택 이든 꼭 남향집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그보다는 산을 등지고 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형으로 배치된 집이 명당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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