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Ⅳ 章 風水地理에 依한 過去建築
第 5 節 서울의 風水地理
1. 서울의 歷史
歷史에 의하면 現在의 서울이 都邑地로된 것은 매우 오래전부터이다. 즉 三國時代 百濟의 始祖 溫祚王이 國을 建하여 河南의 慰禮 都邑을 하였다. (B.C 18년) 즉 그는 高句麗의 東明聖王이 두려워 그의 兄弟 流와 그의 臣下를 거느리고 南行하여 지금의 漢江의 北쪽에 都邑을 定하고 慰禮城이라 한 것으로부터 서울의 歷史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후 百濟 二十代 蓋鹵王이 高句麗로부터 攻擊을 받아 그 都邑을 南쪽 熊津(現 公州)로 옮기기 전까지 약 百二十여년을 지금의 서울에서 都邑한 것이 王都로 된 最初이다. 그후 高麗의 中葉에는 서울의 南山(당시의 木覓山)에 宮을 지어 南京으로 開城(당시 松嶽)을 中京으로 삼고 平壤을 西京으로 하였으며 高麗末葉에는 이곳으로 遷都의 의견이 조정에서 있었다. 그후 李朝太祖가 등극하여 開城에서 즉위한 직후에 無學의 주장을 받아들여 遷都를 결심하였다. 처음에는 鷄龍山으로 國都를 삼으려 하였으나 漢陽으로 변경하여 白岳의 南쪽에 궁궐을 (지금의 景福宮) 세우고 즉위 三年 十月一日 宮을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후 定宗때 일시 開城으로 遷都하였지만 太宗 五年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약 六百여년간 國都로 되어져 왔다.
2. 도선의 地理說과 高麗肅宗의 遷都計劃
도선의 姓은 金氏인데 新羅 第四十二代 興德王二年(AD 827년)에 全羅南道 靈岩에서 出生하여 十五歲에 出家하였고 二十勢頃에 惠徹大師에게 學業을 닦은 후 그 名聲이 四方에 들렸고 第五十二代 孝恭王二年 (AD 892년)에 七十二歲로 入寂하였다.
도선은 陰陽地理說의 宗師로 스스로 믿으며 高麗太祖의 出生을 豫言하였고 또 米生君子를 위하여 一卷의 秘書를 편찬하여 王에게 獻上하였다고 하며 歷代君王과 民衆은 그를 信奉하였다 한다 高麗 第八代 顯宗은 도선에게 大禪師라는 謚號를 贈하였고 第五十代 肅宗은 王師의 號를 加하였고 第十七代 仁宗은 다시 先覺國師로 追封하였으며 第十八代 毅宗은 入寂地인 全羅道 白漢山 玉龍寺에 碑를 建立하였다. 이리하여 도선의 秘說은 널리 世上에 流布되어 당시 人心을 움직였다. 各 君王이 서울 巡行과 高麗末期에 還都計劃도 또한 도선 國師의 說에 움직임이 더 크다고 하겠다.
第十五代 肅宗元年 夏六月(AD 1096년)에 衛慰承同正 金謂碑는 도선秘記를 根據로 하여 새로이 都城을 南京(漢陽)에 造營하고 遷都하기를 請하였다. 즉 「道詵記에 보면 高麗에 三京이 있으니 松京(開城)을 中京, 木覓山(서울)은 南京, 平壤은 西京인데 十一, 十二, 正月은 中京에 住하고 三四五月은 南京에 住하고 七八九十月은 西京에 住한즉 三十六國이 來朝하고 또 開國후 百六十四年은 木覓山에 都한다」하였으니 지금 이때가 正히 新京에 住할 시기라 現國內에 中京과 西京은 있으되 南京이 빠졌으니 三角山南과 木覓北에 都城을 建立하고 時를 따라 巡駐하자는 것이다. 王은 이말을 믿고 四年 秋九月에 幸臣과 日官等에게 命하야 楊洲에 南京을 세울것을 議論하게 하고 同月 二十八日에 王이 친히 王妃와 元子 및 三角山에 幸行하여 常慈寺와 僧伽窟을 經하여 楊洲(현서울)에 이르러 宅都의 地를 占하고 後에 仁慈寺와 補穴寺를 經하여 十月十五日 還宮하였다.
3. 李太祖의 登極
李太祖 李成桂는 高麗王氏의 後를 繼承하여 西紀 一三九四年 七月十七日에 開城壽昌宮에서 卽位하여 國號를 朝鮮이라 하였다. 李太祖는 國都를 옮김으로써 人心을 一新하고 邦家萬代의 基礎를 確立하는데 있다고 생각하고 太祖 卽位 元年 八月에 먼저 國都를 物色하기 위하여 同月 十五日에 三司 右僕射李恬을 漢陽에 遺하여 宮室의 修茸를 命하였을때 마침 天候 寒과 또 諸般準備가 未備하였음으로 이를 곧 中止하였다. 太祖는 그다음 權仲和를 全羅道에 보내어 國都를 特色하게 하였드니 翌年 正月二日에 權仲和는 吉地의 山水形勢圖와 鷄龍山의 都邑地圖를 올리니 太祖는 同十八日에 親히 그 地域을 調査하기 위해서 開城을 出發하여 二十一日에 檜巖寺에 이르러 王師自超(無學)의 同行을 求하여 鷄龍山으로 向하였다. 二月八日에 鷄龍山에 倒着하여 이곳에 머무르며 地形을 調査하였고 同十三日에 太祖는 鷄龍山을 出發할때 商議門下附事金溱, 知中樞朴永忠, 前密直崔文夕을 當地에 머물게 하여 造營責任을 맡기었다. 同三月에 新都에 附屬한 役徒等을 微發하여 鷄龍山에 集合시키고 工事進行을 꾀하였다.
4. 河崙과 漢陽城
元來 鷄龍山의 選定은 書雲觀의 說을 依持하였었다. 그러나 當時 圖讖說의 權威者로서 알려진 京畿左右道 觀察使 河崙은 自己의 所見을 堅持하여 이를 極力反對하였다. 그 이유는 鷄龍山의 땅은 山은 乾하고 水는 巽方으로 흐르니 이는 宋朝胡舜申의 書에 이른바 水長生은 破局되어 衰敗에 들어 있음으로 이 地帶는 不吉하다는 理由였다.
李太祖는 말을 옳게 여기고 다시 權仲和 ,鄭道傳等에게 命하여 河崙說을 基礎로 高麗時代 諸山陵의 基幹을 調査하여 吉凶을 點檢하였는데 사실상 河崙의 說이 符合하였다. 이리하여 急히 着手하였든 鷄龍山의 新都經營을 中止하고 다시 河崙의 主張에 依據하여 漢陽附近에 擇地를 命하였다. 그러나 漢陽을 調査하고 돌아온 者中에는 이곳이 王都되기에 적합하나 明堂地의 地로서는 좁은 感이 있음을 啓上하였다. 그러나 河崙은 主張하기를 이곳이 오히려 開城이나 平壤에 比하여 넓어 王都로서 마땅하다고 하였다. 이와같은 議論이 紛紛한 所以는 당시 風水地理學은 사람마다 所見을 各各 달리하는 까닭인데 秘錄은 역시 異同하여 正邪를 區別하기에 어려운 까닭이다. 따라서 太祖는 곧 親行하였으나 鄭道傳等은 還都尙早論을 주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太祖는 高麗가 亡하게 된것은 地德이 衰한 原因이라고 더욱 遷都의 뜻을 堅固히 하였다. 그리하여 서울의 땅을 다시 친히 闕의 基地와 山河의 形勢를 觀望하니 이 땅은 漕運의 便이 있고 里程이 均等하여 人馬의 便이 있음으로 太祖는 王都되기에 足하다 생각하고 먼저 判書雲觀事 尹韋達에게 그 意見을 下問하니 尹은 곧
「我國境內에서 松嶽이 第一이고 이곳은 그 다음이오나 다못 恨하는 바는 乾方이 低下하여 水泉(明堂)이 枯渴합니다.」하고 反對하니 太祖는 無學王師에게 또 다시 그 意見을 물으니 「이곳은 西面이 秀高하고 中央이 平衡하여 마땅히 都邑할만한 好適地입니다.」하고 無學이 對答하니 太祖는 다시 諸臣을 돌아보고 이를 議論하라 하니 諸臣은 太祖의 뜻이 堅固한 것을 알고 「반듯이 遷都하자면 이곳이 可合합니다.」라고 答上하니 太祖는 기쁘게 생각하고 이곳 漢陽으로 新都를 정하였다.
5. 서울의 風水
서울은 東經 126°59분, 北緯37°34분에 위치하여 北에 白岳(지금의 北岳) 南에 南山, 西에 仁王山, 東에 駱駝山이 널려서 있고 連山環擁하여 天成의 城郭을 이루웠고 漢江의 물은 城밖에 東南一帶를 돌아서 山河禁帶한 形勝地이다. 北方에는 三角山과 北岳의 두산이 있고 三角山은 그 높이가 636메타로 北漢山이라고도 불려지는데 江原道의 分水嶺으로부터 出發한 脈이 漢陽(현 서울북쪽)西南에 道峯山을 이루웠고 그 餘脈이 突出하여 山脈을 이루워 白雲, 國望, 仁壽의 三峯을 구름위에 突出시켜 마치 연꽃과 같고 세개의 角을 이룬것으로 인하여 三角이라 이름하게 되었다.
國望峯은 萬景台라고도 하는데 이 산위에 오르면 萬景이 저절로 환하게 보이게 되기 때문이며 國望이라 부르게 된것은 일찍이 李太祖가 無學으로 하여금 國都할 터를 찾도록 할 때 無學이 이곳에 올라서서 國都의 땅을 살펴보았다고 하여 國望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仁壽峰은 白雲의 東쪽에 있어서 「仁者樂山」「仁者壽」라는 뜻에서 仁壽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北岳山은 높이 143m로 三角山의 南쪽에 있어서 高麗時代에는 面岳이라 하였고 三角山 萬景台의 支脈이 突出하여 이 산을 이루워 마치 모란꽃이 장차 필려고 하는 상태라고 하여 서울의 鎭山이고 이 山 기슭에 궁궐의 터를 앉히었다. 또 서울의 南쪽가까이에는 南山이 있어서 높이는 265m이고 木覓(목멱)山이라고도 불리어 졌었다. 이 南山의 最高峰을 蠶頭라하고 이 南山의 서울의 案山이 된다.
이와 같이 서울의 터는 山과 水에 있어서 큰 明堂을 이루고 있음이 韓半島에서는 第一이며 東國輿地勝覽에도 「京都背負華山, 面對漢水, 形勢甲天下」(서울땅이 뒤에는 華山이 있고 앞에는 漢江이 있어서 그 形이 天下에 제일이다.)라고 하여있다. 이와 같이 서울은 風水的으로 보아 國都로서 가장 적합하여 古來로 王朝를 세운자는 이곳을 한편 두려워 하게 되었고 한편 이곳의 主人이 되고자 하였다.
6. 서울의 風水傳說
서울(漢陽)의 風水에 관한 傳說은 무수히 많다. 이중에 대표적인 것을 들면 아래와 같다.
(가) 도선의 秘記에 「繼王者李而都於漢陽」 있어서 高麗時代부터 漢陽땅을 꺼리게되어 이곳에 李樹를 심어 이것이 무성하여지면 伐草하여 버리고 그 氣를 없애는 일까지 하였다 한다. 이렇듯 漢陽 땅은 李氏의 王都로 先天的으로 運命지어져 왔다고 한다.
서울의 地脈은 咸鏡道의 安 鐵嶺의 一脈이 南行 五六百里 楊洲땅의 萬丈石峰의 道峰山이 되고 이로부터 南西쪽으로 向하여 내려가 三角山 白雲台를 만들었고 이로부터 또 南下하여 萬景台가 되고 그의 한가지가 다시 南下하여 白岳을 만들었다하고 風水上 木體來龍이고 貧狼星來龍이라 불려지고 있다. 이것은 또 서울이 主山이 木星이기 때문에 李氏는 木星임으로 서울은 木星의 王이 다스릴 곳임을 나타낸다고 말하고 있다.
(나) 아직 城郭의 位置를 計劃하지 못하고 宮闕만을 짓고 있던때 하루는 大雪이 내려서 다음날 아침에 보니 눈이 一線을 긋고 있어서 宮의 안쪽은 눈이 녹아 있고 바깥쪽은 녹지 않고 쌓여 있었다고 한다. 이에 태조가 이를 보고 이는 반듯이 하늘의 가르침이라고 믿고 이 눈의 경계선을 따라서 城郭을 築城하였다 한다.
(다) 서울의 地勢가 東쪽과 東南쪽이 다른 쪽에 비하여 현저하게 弱하다. 따라서 城壁도 西方과 南西쪽이 弱하였다. 이것은 地勢에 따라 城郭을 쌓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漢陽이 東쪽의 日本에게 壬辰亂을 만나게 되었고 南面쪽의 淸國에 의하여 丙子의 亂을 맞게 되었다고 하며 또 漢陽임에 대하여 東쪽은 五行上木이 됨으로 兩木相爭한다는 五行의 理에 의하여 相克하는 것임으로 또 南西方은 五行上 土이고 木克土함으로 이것 또한 相克이기 때문에 漢陽은 東쪽과 南西쪽으로부터 침입을 막기에 게을리 하면 안된다고 하고 있다.
(라) 漢陽의 궁궐의 坐向을 결정하기 때문에 鄭道傳과 無學과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즉 鄭道傳은 당시 古今의 學理에 통한 學者로 그는 白岳을 鎭山으로한 南向을 주장하였으나 神僧無學은 仁旺山을 鎭山으로 하고 南山과 白岳을 左右龍虎로 하는 坐向 즉 西坐卯向(동향)을 주장하였으나 鄭道傳이 그의 의견을 계속 주장함에 그의 뜻대로 南向하여 配置하였다 한다. 이에 無學이 깊이 슬퍼하며 말하기를 「新羅 名僧 義相大師의 山水秘記에 의하면 都를 選擇하는 자가 僧의 말을 듣지 않으면 國運延長을 바랄 수 없고 만약 鄭氏의 사람이 나와서 是非를 벌리면 五世되지 않아서 相爭의 禍가 生氣며 二百年내에 內外에 큰 亂이 있으리라 하였다.」고 하며 이로 인하여 太宗의 兄弟가 骨肉相爭을 하였고 世祖의 反正과 壬辰의 亂을 맞게 되었다고 한다.
(마) 해태 : 지금의 中央廳 光化門에는 두개의 해태가 있다. 이것은 大院君때에 만들어진 것으로 景福宮이 때때로 火災가 일어남은 南方에 있는 冠岳山이 景福宮을 直面하여 火氣를 뿜기 때문이라 하여 이 氣를 누르기 위하여 물에서 사는 해태의 상을 만들어서 火氣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세워진 것이라 한다.
(바) 蠶室 : 서울의 東南에 위치한 蠶室은 예전에는 沙平里라 하였는데 이것이 잠실이라고 부르게 된 경우는 서울의 南쪽에 있는 南山이 봉우리가 누에머리(蠶頭)와 같은 형으로 이 누에의 地氣를 왕성하게 하기 위하여 그 南山의 東쪽에 보이는 당시의 沙平里에 뽕나무를 심게 하였다. 그리고 이곳을 蠶室이라 한것으로부터 유래하였다고 한다.
(사) 城門: 漢陽城에는 八大門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易의 八卦에서 비롯했다하며 문명도 風水獸勝의 뜻으로 鄭道傳에 의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南大門은 崇禮門이라 하는데 예는 五行으로 보면 南方(火)에 속하기 때문에(東仁, 西義, 南禮, 北智, 中央信)南쪽임을 나타내기 위함에서 였으며 또 다른 문의 현판이다. 書體가되어 있는데 오직 이 崇禮門만이 書體로 된것은 冠岳山의 火山의 火氣에 대항케하기 위한 目的에서 였으며 또 冠岳山의 變主峯에 九個의 防火 부적을 넣은 항아리를 묻었다고 한다.
(1) 東大門 : 東大門은 興仁之門이다. 仁字는 木에 속하며 또 木은 東方을 의미한다. 따라서 興仁은 東方을 반기는 뜻이 있다. 그런데 興仁門을 興仁之門이라고 하여 之字를 넣어서 다른 門은 三字인데 이 門만은 四字가 되었다. 이것에 대하여서는 城의 東쪽의 地脈이 낮고 따라서 城郭도 低虛한 까닭에 이 弱勢를 補하기 위하여 之字를 넣었는데 之字는 玄字와 같아 來龍이 즉 山脈이 左折右曲하여 오는 것을 形相的으로 나타낸 文字임으로 이 之字를 넣어 山을 쌓아 補强하는 노력을 대신하여 壓勝的으로 山脈을 文字로 바꾸어 사용한 것이다.
(2) 彰義門 : 전하는 바에 의하면 彰義門은 그 外部의 地勢가 마치 지네와 같은 형을 이루웠기 때문에 이 지네의 氣를 적게 하기 위하여 닭의 모양을 나무에 파서 문에 달았다고 한다.
(3) 肅靖門은 北門으로 北漢山으로 통하는 門으로 오래전부터 閉鎖되어 있고 열지 않았다. 그 까닭은 이 문을 열면 城內의 마을에 淫亂한 風이 增加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南大門인 光熙門도 역시 睿宗 元年에 陰陽家로부터 巽方을 열면 不吉하다 하여 닫았다고 한다.
(4) 大漢門은 德壽宮의 宮門인데 원래는 大安門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고종의 執權當時 寵臣玄映運의 妾 裵氏가 양장을 하고 그 門을 자주 出入하였다. 그런데 近臣中에 이것을 시기하는 者가 이것을 王에게 고하여 秘記에 大安門의 安字는 女가 冠을 쓴자임으로 만약 이 冠을 쓴 여자가 이 문을 出入하는 경우에는 나라가 亡한다고 주의하여 않으면 안되다고 하니 王은 이에 感動하여 즉시 裵氏의 宮闕出入을 嚴禁시키고 또 門名도 大漢門으로 變更하였다.
(5) 往十里 : 서울의 東쪽 약 十里에 往十里라는 洞里가 있다. 이는 李太祖가 忠南鷄龍山에 新都邑을 建設코저 그 工事를 着手하자 山神이 太祖의 꿈에 나타나서 말하기를 이곳 鷄龍山은 장래 鄭氏가 都邑할 땅이고 李氏는 漢陽에서 都邑地를 찾는 편이 좋다고 말하기 때문에 太祖는 無學등을 거느리고 漢陽으로 向하였다. 그래서 漢江의 연안을 따라서 王城宮闕의 터를 찾기 위해 하루는 지금의 往十里에 이르러서 주위의 山川을 調査하고 있을때 한편으로는 北岳의 南쪽과 南山의 사이가 상당히 넓은 明堂이 있는듯하여 바라보고 있을때 한 노파가 나타나서 太祖를 向하여 무엇을 찾고 있는가 물었다. 太祖는 國都를 찾기 위해 苦心한다고 對答하자 노파는 그러면 十里를 가라고 쉽게 말하였다. 노파가 이런 중대한 일을 쉽게 말하는 것이 이상히 생각되어 다시 그 노파의 얼굴을 보려고 하는 사이에 그 노파는 어느덧 멀리 사라져 버렸다.
太祖와 無學은 이것이 반듯이 新의 啓示라고 생각하고 드디어 北岳의 南쪽에 가서 궁궐의 터를 찾았다고 한다.
박시익
(park@feng-shui.pe.kr)
